골프잡담

골프시작 레슨이냐 유튜브냐

배우자의 추천으로 골프시작 아 결과가 궁금하다.

수년전에 아파트 단지에서 레슨을 받은적이 있는데 3개월동안 거의 똑딱이만 했던 기억이 난다. 드라이버 잡아볼라고 하니 3개월이 끝나버렸고 이런 저런 일들로 지속하지 못했고, 사실 중요한 것은 이거 왜 하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다.

이후에 배우자와 간혹 스크린 골프를 가긴 했지만 그냥 PC방 가듯이 가는거지 골프를 즐기는건 아니었다.

골프시작 레슨 등록

골프에 지식이 있는 친구나 지인이 많지 않은 관계로 독학은 꿈도 꾸지 못하고 바로 레슨을 집 근처 연습장에 등록했다.

지겨운 똑딱이를 다시 해야 한다는 두려움과 함께…

골프 프로 레슨이냐 유튜버 독학이냐

그런데 골프를 시작하면서 주변 지인들이 나이도 들고 해서 골프를 시작하는 것을 알았는데 많은 비율이 독학을 한다는 것이다.

요즘 유튜브에 워낙 많은 컨텐츠가 있고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지겨운 똑딱이를 하느라 시간 날리고 돈 날리고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튜브를 찾아보니 정말 많은 컨텐츠가 있어서 영상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하고 유튜브를 제작하는 사람들도 일반 사람들도 있지만 정식 프로들도 참 많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두달째 7번 아이언

다행히 프로님이 똑딱이를 시키지 않는 스타일이어서 지루하지는 않고 두달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하지만 나의 몸치는 두달째 7번 아이언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독학하던 지인들은 나보다 먼저 시작하긴 했지만, 이미 드라이버에 우드까지 다 척척 연습하고 있고 같이 스크린을 가보면 엄청난 스코어 차이로 내가 졌다.

드라어비를 칠줄 모르니 맨날 오비가 나는 것이었다.

세달째 드라이버는 새로운 시작

프로님이 알려준 드라이버 치는 법은 그동안 지인들과 스크린 골프를 치면서 유튜버를 보면서 혼자 고민하던 것을 한 방에 정리를 해주었다.

역시 몸치라 바로 적응하지는 못했지만, 여기서 알 수 있는게 많은 양의 정보보다 지금 내 수준에서 나에게 딱 필요한 기본 정석의 수학과 같은 공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예를 들면 유튜브를 보면서 아이언은 높게 들고 찍어쳐야 하지만 드라이버는 낮게 든 상태에서 길게 쳐야 한다.

높고 낮고 찍고 길고… ㅎㅎ 사실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프로님은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고 지금은 스윙 자체를 몸에 익히는게 중요하단다.

잘 생각해보면 그렇다 골프 스윙이 어떻게 하는게 맞는지도 모르는게 어떻게하면 멀리 보낼까 어떻게 하면 반듯이 보낼까를 설명해주는 영상만 주구장창 보고 있었으니 이해도 안되고 효과더 없었던게 당연하다.

그래서 단 하나의 스윙으로 모든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골프지만 그 스윙이 중요하면서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나에게 골프는 새롭게 시작되었다.

레슨의 효과

일단 먼저 함께 스크린을 가보던 지인들에 크게 뒤지던 나는 4달째 웨지를 배우면서 급성장하게 된다.

그 성장세는 제곱식의 그래프처럼 최근 급격히 올라가 지금은 지인들고 동등한 수준이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지금 내가 뭘 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다.

적어도 프로님이 알려준 정석이 있으니까 그 정석 안에서 나의 부족함을 하나 하나 끄집어 내어 매일 매일 보완하면서 발전하는 나의 모습을 보는게 레슨의 효과인것 같다.

오늘은 이래 해보고 내일은 이래 해보며 시행착오를 거치는 독학도 좋은 방법일 수도 있겠지만 레슨을 받는 나는 시간이 지나면 내가 도달해야 하는 목적지를 정확하게 안다고 생각하는 믿음이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내일은 레슨 받은 포인트에서 안되는 부분을 열심히 개선해서 완성하면 되니까.

결론

결론은 안내련다. 유튜브로 독학하는 분들도 열정을 가지고 하고 계시면서 실력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내심 내가 싱글은 먼저 도달할거라는 자신감도 또 한편에 자리잡고 있다.

레슨이 더 효과적이라는 결론은 좀 더 나의 실력이 향상되고 나서 할 수 있는 말이 될것 같다.

근데 아직 필드도 못가본 골프 초보가 별 말을 다 한다는 분들 계시겠지만 많이들 지적해주세요.

이제 조만간 필드를 가면서 다양한 정보들을 글로 남겨 공유하고자 이 사이트를 시작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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