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닷컴

오늘은 해외 프리랜서닷컴 에 외주 개발을 맡겨본 경험을 적는 글이다. 정말 간단한 일을 맡길 필요가 있어 이리저리 일을 맡기려고 찾아봤다. 하지만 마땅히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해줄만한 분이 보이지 않았다. 있다하더라도 비용이 너무 높았다. 그래서, 예전에 가입해두었던 freelancer.com 이라는 해외 사이트에 들어가봤다.

우선은 돈도 없고 믿을 수가 없어서 부분만 맡겨보려고 10~30불로 Project를 등록 해봤다.

물론 모두 영어로 진행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우리는 Google Translator 가 있으니까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프로젝트 등록

간단한 내용을 적고 가격을 프로젝트 단위로 가장 적은 금액을 선택해서 등록한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채팅 연락이 왔다. 겨우 10불로 등록한 것에 연락이 올까 했지만 바로 연락이 와서 깜짝 놀랐다.

영어로 뭐라고 뭐라고 하길래 겨우 Google Translator 도움을 받아 보니 자기 엄청 잘한댄다. 하지만 나는 처음이라 두려움에 말을 못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갑자기 편하게 한국어로 하세요 라고 말을 해서 깜짝 놀랐다. 내가 한국 사람인지 어떻게 알았고 당신 한국 사람이냐라고 물으니 아니랜다. 그냥 한국어 공부했단다.

그리고 국적은 프로필에 나온단다. 그러고 찾아보니 개발자 친구의 국적은 중국이었다. 한국어 하는 중국 친구와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프로젝트 비용 협의

다음 단계를 진행하려고 보니 처음에 $10~30USD 프로젝트를 올렸지만, 결국 새로 협의를 하는 구조였다.

충분히 이해가 된다. 어찌 대충 써놓은 글만으로 비용을 측정하랴. 협의를 하는게 당연하다. 그 친구가 진짜 일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할 수 있는지도 물어보는게 당연했다.

무엇보다 내가 가장 불안한건 돈을 얼마나 주어야 할지, 돈을 떼먹히는건 아닌지였다.

하지만 대화도 한국어로 하니 편하고 하고자 하는 것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 처음에 부분으로 하기로 했던것을 전부 맡기는걸로 변경하였고 기간은 24시간에 100불로 하기로 했다.

내 딴에는 많나? 적나? 고민하다 제안을 했는데, 곧바로 Okay가 떨어졌다. 너무 많이 불렀나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기로 확정했다.

프리랜서닷컴의 정말 많은 개발자와 공정한 입찰

처음 연락온 우리 중국 개발자와 이야기를 다 진행하고 보니 아래처럼 많은 개발자들이 내 프로젝트에 입찰을 해왔던걸 뒤늦게 봤다. 짧은 시간에 정말 많은 개발자들이 연락이 왔었고 정말 개발자가 많다는 것을 알았다. 충분히 많은 수의 개발자와 합리적인 가격 경쟁 시스템이라고 생각된다.

결제하기

Award를 누르니 Create milestone을 하라고 하여 이를 누르니 신용카드를 입력하는 부분이 나왔다. 여기서 가장 무서운게 먹튀가 발생하는것 아닌가였다.하지만 일단 부닥쳐봐야한다는 생각에 조심조심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였다.

총 103 USD.  3$은 프리랜서닷컴 수수료

예상치 못했던 비용 3USD은 프리랜서닷컴이 갖는 수수료였다. 이럴줄 알았으면 프로젝트 비용을 조금 더 깎을걸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아래 그림은 캡쳐를 못해서 그려 넣었는데 신용카드 번호 입력후 마일스톤을 만드는 창에 accept가 있는데 이를 눌러야지 최종적으로 개발자에게 milestone이 생성된다.

다행히 아래 그림처럼 Pending payments로 표시가 되고 사전에 합의된 금액으로 개발자는 이 금액에 스스로 접근할 수는 없고 내가 100% 만족했을때 지급할 수 있도록 프리랜서닷컴이 가지고 있겠다는 말이다. 합리적이라고 생각되었고 더 안심이 되었다.

마일스톤 타임아웃 취소

잠시 다른 일을 하느라 하루 보지 못하다가 이틀후에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봤는데 프로젝트 마일스톤이 취소가 되어버렸다. 원래 정해놨었던 48시간이 지나서 타임아웃으로 취소가 되버린 것이다. 메일함에도 아래와 같이 메일이 와있었다.

프로젝트 화면을 가니 개발자를 선택하는 상태로 돌아갔다. 무슨 상황인지 몰라 당황했지만, 이내 시간초과로 취소된것을 알아채고 원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친구를 대상으로 다시 마일스톤을 생성했더니 다시 마일스톤 결제가 처음부터 시작되었다. 개발하는 중국 친구도 당연히 사실을 알았었는지 마일스톤을 새로 생성하니 고맙다는 연락이 왔다.

프로젝트 완료

다음날 개발자로부터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왔다. 일정을 딱 지켜서 연락이 오는 친구가 기특했지만, 먼저 결과물을 달랬더니 zip으로 프리랜서닷컴내의 메신저로 보내왔다. 실행해보니 정확하게 동작을 하였고, 잠시 보고 있는 동안 개발자가 동작하는 동영상도 메시지로 보내왔다.

Payment Release와 영수증

중복 계산되는건 아닌지 잠시 고민을 하다가 프리랜서닷컴 서비스를 믿고 Release를 눌렀다. 보너스를 줄거면 금액을 입력하라는 팝업이 나왔지만, 그냥 과감히 Skip하고 Release하고 잠시후 그 친구로부터 고맙다는 연락이 왔다.

영수증이 메일로 오는데, 그 친구에게 준 돈은 포함되지 않고, Freelancer.com이 받은 수수료 3USD에 대한 수수료에 대한 영수증이 메일로 왔다.

별점 주기

그리고 외주를 주는 사람도 개발을 맡은 사람도 서로 상대방에 별점을 준다. 별 5개와 함께 안되는 영어로 최대한 칭찬을 적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별점을 좀 좋게 달라는 메시지가 왔다. 서비스 시스템이 확실하네.

프리랜서닷컴의 장단점

그렇게 3일간의 프리랜서닷컴으로 외주 주기는 생각보다는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하게 잘 마무리 되었다. 먹튀의 가능성도 낮은것 같고, 별점도 잘 보고 개발자를 선택하면 될것 같다. 장점과 단점을 간단히 정리해봤다.

장점

1. 개발자가 많아서 개발자를 구하기가 쉬웠다.
2. 경쟁이 있어서 개발 비용이 저렴하다. 특히, 단가가 낮은 국가의 개발자들이 있어서 그런것 같다.

단점

1. 영어를 써야한다. Google Translator를 쓰더라도 이런 저런 대화를 개발자와 많이 해야 하는데, 개발자들은 경쟁이 있어서인지 조급하다. 답을 조금만 늦게 하면 재촉한다.
2. 적절한 가격을 정하기가 쉽지 않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무조건 덤비면 실력이 안되는 개발자를 만날 수도 있다. 그리고 먼저 가격을 제안해야 하는데 감을 잡기가 어려웠다.
3. 메신저로만 연락하다 보니 서로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시차가 있다면 더욱 그럴것 같다.

하지만 단점은 극복하고 장점은 키우는 것이 성공의 방향이라고 믿는다. 영어는 공부하면 되고, 적절한 가격은 좀 더 경험이 필요하고, 연락 시간을 사전에 약속을 하면 될것 같다.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해외 프리랜서닷컴의 외주 후기이다. 별게 아니지만 한번도 해보지 않은 때와 한번 해본후의 커다란 경험 차이를 갖게되었다.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더 의뢰를 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