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코딩개념

공부보다 코딩이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후배들에게

최근에 활동하는 페북에 공부는 재미 없고 코딩이 좋아서 대학 진학없이 개발만 하고 싶은데 의견을 구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이전에 올렸던 코딩핵심에 대한 글에 이어서 쓰는 글이 되겠네요.

어떤 학생은 공부도 잘하는데 코딩도 잘하네라는 말을 들어야지 훌륭한거라는 당찬 의견까지 냅니다.

이 아름다운 후배들에게 가볍게 저의 의견을 드리고자 합니다.

코딩이 행복한 사람들

이게 정답이죠. 사실 좋아서 하는거만큼 훌륭한 동기부여가 없습니다.

대부분 개발자들이 여기에 속하겠죠.

밤에 아무도 날 방해하지 않는 시간에 코딩 삼매경은 참 즐겁습니다.

아직 개인이 인생 역전할 수 있는 SW

인류의 지적 능력은 정말 많은 부문에 걸쳐 정말 높은 수준의 기술을 다져놓았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SW는 공부보다 개발해볼께요가 가능히지만 건축은 그게 불가능합니다.

건축은 그만큼 기술 축적의 완성도가 높은 수준에 도달하여 개인이 좋다고 행복하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SW는 그만큼 아직 기술 수준의 축적이 낮은 분야이고 그러니 여전히 개인에게 기회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직은 미래로부터 찬사를 받을 수 있는 SW계의 미켈란젤로가 될 가능성이 있는 영역이라는 거죠.

좀 더 범위를 좁혀서 앱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수 있는 돈을 벌 수가 있는게 SW입니다.

자 그럼 무엇을 만들어볼까?

코딩이 하고싶어요

Super power – programming을 장착한 우리 학생들은 이제 무엇을 만들어보면 될까요?

어떤 SW를 만들어야지 나도 만족 이를 사용하는 사람도 만족 사회도 만족하고 거기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개발자들은 늘 이 고민에서 시작할 것입니다.

보상의 정의는 각자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SW는 사용하는 사람이 이를 사용하지 않던때보다 편리하거나 기쁘거나 무엇인가가 더 나아질때 가치가 더해집니다.

공부 != 입시

서두에 이야기 했던 “공부보다는 개발” 에서 공부는 입시를 이야기 하는것일 겁니다.

저도 입시 공부가 훌륭한 개발자의 역량의 필수는 아니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공부는 해야 합니다. 여기서 공부는 세상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부모, 책, 유튜브, 여행, 토론등으로부터 과거의 인류와 현재의 인류가 쌓아놓은 지식을 이해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배우는 것이 공부입니다.

그래서 공부보다는 개발이라는 말은 틀렸습니다.

공부를 해야지 무엇을 만들지를 아는 능력이 생긴다고 믿습니다.

지금부터는 공부는 입시가 아니라 제가 정의한 공부라고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대학을 가야 할까요?

안가도 됩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SW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많은 코딩 테스트들이 단순히 문제를 푸는것이 아니라 함께 푸는 능력을 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그럼 공부 (입시 말고 진짜 공부)를 많이한 친구들과 함께 SW를 개발할때 즐거움과 폭발하는 에너지를 경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집단이 대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여러분들이 하는 코딩의 지식은 전체 SW 개발 지식의 극히 일부입니다.

분명히 SW 개발을 하다보면 좀 더 체계적으로 넓은 View를 가지고 공부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길 것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곳은 대학이나 회사일 것입니다.

SW의 다양한 직업

SW는 코딩만이 직업이 아닙니다.

앞서 말했듯이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SW를 만드는데는 사람을 잘알아야 하고 이를 잘 표현해야 하며 잘 접근하고 효과적으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여기에는 매우 다양한 역할이 존재하며 반드시 코딩만이 SW 개발의 전부가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은 단순히 코딩에만 매진하는 것보다는 더 넓고 광범위한 공부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단은 공부를 많이 합시다.

대학이냐 코딩이냐를 떠나서 공부를 많이 해야지 좋은 SW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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