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4인 가족 최신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기 – 7. 꼭 읽고 가야 하는 우붓 (feat. Alila ubud)

지난 사누르편에 이어 우리 가족은 발리 문화의 중심지로 진정한 발리를 느낄 수 있다는 우붓 으로 향합니다.

일단 우붓은 어디서 가든 꽤 이동해야 합니다.

차량은 고젝으로 시간 예약을 미리 해서 이동하였습니다.

애매한 우붓

우붓은 결론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여행 기간이 짧고 아이들과 함께라면 굳이 우붓에서 숙박은 안해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유는 짧은 기간에 둘러 볼 수 없도록 지역이 너무 넓고 특이하고 예쁜 리조트들이 아이들에게는 딱히 장점은 없어 보였습니다.

우붓 안에서 리조트에서 액티비티를 하러 가는데에도 그만큼 오래 걸렸습니다.

우붓에서 꼭 가볼 곳이 있다면 액티비티를 신청할 경우 대부분 업체에서 차량 픽업을 제공하니 차량을 인원수대로 금액을 붙이는지 차량 대수로 금액을 붙이는지만 잘 보고 당일 치기로 다녀오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알던 우붓은 잊자

유명한 우붓의 스타벅스는 일단 갈 필요 없습니다.

정원 뷰가 그렇게 예쁘다던 스타벅스의 정원은 참으로 깨끗하지 않아서 전혀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우붓이라고 하면 빼놓지 않고 이야기하는 계단식 논은 우리 나라에도 흔한 그냥 논 아닌가요?

오히려 그냥 가로수 처럼 있는 바나나 나무들이 특이했습니다.

또 우붓하면 빼놓지 않는게 원숭이죠?

아 정말 원숭이는 짜증났습니다.

Alila Ubud은 베란다에 원숭이가 마음대로 왔다 갔다 하는데 정말 성격이 포악하더라구요.

리조트에서도 원숭이가 물건을 훔쳐간다며 주의를 주더라구요.

우붓 시장은 정말 정말 더 별 볼일 없었습니다.

다 똑같은 제품에 퀄리티도 별로고 다들 똑같은 제품을 파는데 사실 비슷한 제품들은 나중에 누사두아나 스미냑에 갔을때 상점에서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더 문제는 바가지입니다.

좋은 물건도 아닌데 굳이 흥정까지 할 필요가 있을지…

낭만 있는 우붓

우붓 메인 길은 어수선했지만 골목 안으로 들어가니 정말 좋은데가 많았습니다.

즉, 우붓은 시간을 많이 가지고 머무를때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렴하고 예쁜 식당, 즐거워 보이는 사람들..

사진을 찍어둔게 없지만 별 생각 없이 들어간 식당도 비싸지 않은 멋진 분위기에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아융강 래프팅 강추

아융강 래프팅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우선 걱정이 안전이었는데 저희는 우기라서 수량이 많은 편이었을텐데도 전혀 위험을 느끼지 못했고 초딩 아들도 재밌게 탈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Klook에서 퍼온 사진이고 실제로 저희는 Klook 아융강 급류 래프팅을 예약해서 이용했습니다. (광고 아님)

발리 우붓 래프팅

중간에 라면 (한국 라면은 아님)도 팔고 음료에 맥주도 팔고 일단 먹고 영수증은 운전해주시는 분이 챙겨주시고 마치고 나서 비용은 드리면 되니 중간에 현금은 필요없었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물품 보관함이 있어서 젖어도 되는 옷, 편한 신발 그리고 휴대폰 방수팩 챙기면 될 것 같습니다.

단, 보트를 타러 내려가는 길이 굉장히 길고 미끄럽기 때문에 편하고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신으셔야 합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즐겁게 1시간 넘게 보트를 타는 코스가 또 있을까 싶을정도로 충분히 즐길 수 있었고 운전해주시는 분들도 너무 재밌게 해주고 정말 정말 최고였습니다.

발리에서 해야 할 꼭 하나를 고르라면 전 아융강 래프팅을 추천하겠습니다.

그런데 중간 중간 사진을 찍고 마치고 올라가면 사진을 가져가려면 돈을 내라고 합니다.

근데 가격이 좀 비싼편입니다.

딱히 사진 구입은 추천은 못 드리겠습니다.

단, 운전해주신 분 팁은 좀 챙겨드려야 할 것 같았습니다.

너무 고생하셔서..

식사는 기대하지 마십쇼. 꽝입니다.

그리고 우붓에서 유명한 스윙 (그네) 도 아융강 주변에서 래프팅을 운영하는 업체에서 다들 하고 있어 비싸게 별도로 예약하지 말고 래프팅하는 곳에 가서 바로 물어봐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윙을 별도로 하면 다시 차량부터 금액이 붙으니까요.

저희는 스윙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고소 공포증이라서.. ㅎㅎ

Alila ubud

장점과 단점을 간단히 요약해보겠습니다.

장점

  1. 예쁘다
  2. 특히 수영장은 더 예쁘다
  3. 무료 애프터눈티가 제공된다
  4. 주문하면 가져다 주는 방식으로 조식 퀄리티가 좋다.
Alila ubud 조식

단점

  1. 좀 오래됐다.
  2. 원숭이 때문에 불편하다.
  3. 비효율적으로 보였다. 보통 이런 곳은 카트가 발달해있는데 직원들의 노동으로 해결하는 것 같다. 룸서비스를 시켰는데 그 무거운 걸 저렇게 떨어져 있는 건물로 들고 온다. 마음을 참 불편하게 만들었다.
  4. 벌레가 많다. 산이라 어쩔 수 없겠지만…
  5. 방음이 안되는 건 둘째치고 아랫층에서 샤워하는게 방에서 보였다. 얼핏 보이는게 아니라 그냥 다 보인다. 욕조가 야외에 있기때문이다. 그 분도 설마 위에서 보일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을것 같다.
  6. 위험한게 많았다. 실제로 지붕을 고치다가 떨어뜨린 나무에 다리를 다쳤다. 다리가 아니라 머리라도 맞았다면, 내가 아니라 아이라도 맞았다면…
Alila ubud

마치며

아이들 없이 배낭메고 편하게 왔다면 우붓에서 오래 머물고 싶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발리를 온다면 우붓에서 숙박은 하지 않고 당일 치기로 래프팅 정도만 하러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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